넷플릭스에 공개된다는 소식에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한번쯤 보고싶었던 영화이기도 했고.. 영화는 시작부터 주인공과 가족이 채식주의자임을 보여준다. 딸인 쥐스틴이 받아온 샐러드에 고기가 들었다며 화를 내러가는 어머니, 돌아오는 차안에서 딸의 눈치를 살피던 아버지. 시작은 무난하고 평범했다 수의사 집안이라며 딸 역시 부모님과 언니를 따라 같은 대학교에 입학을하는... 새삼 보다가 깨달은건 쥐스틴은 자신이 선택했던 채식주의자가 아니었음이었다. 어릴때부터 그냥 그렇게 자라왔기때문... 성인이 되기 전까진 부모님의 철저한 보살핌과 신경속에서 유지할 수 있던 습관이 대학생이되어 어른이되자 지키기 힘들어진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러지 않을까 싶었음. 지독하고 지저분한 대학교 신입생파티를 보내고 제 언니가 먹어보라며 억지로 입안에 넣어준 토끼의 생간이 쥐스틴의 규칙을 깨트린 첫 시작이라고 본다. 채식주의자가 갑작스래 생식을 접하고서 인육까지 도달하기에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사실 초반엔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야 영화니까 ... 어느정도의 판타지는 가미되는법이니까 ... 로 그쳤던 생각이 엔딩에서 꽤 이해가 됐던것도 같다. 하긴 애초에 카니발리즘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 싶기도 했고.
보통의 호러나 공포영화라 한다면 대체로 남성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자리하고 그 아래선 여성이 피해를 보고 희생되는 위치라면 로우에서는 반대로 포식자는 여성이되고, 희생자는 남자가 된다는 부분도 흥미로웠던거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여자의 신체가 많이 화면이 담기는데 사람의 몸에서 섹슈얼함을 담았다기보다는 ...정말 있는 그대로의 신체. 를 보여주는게 기억에 남는다 ...(저만그럴지도요 ..)
이렇게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를 보면 꼭 여기저기서 개개인의 해석을 찾아보고 읽어보는편인데 이 블로그의 해석이 꽤 맘에 들었음. 위에서 적어둔 공포영화에 대한 얘기도 마음에 들었다. 링크는 이쪽! LINK 아무튼 영화 얘기를 더 적어보자면 .. 언니인 알렉스의 손가락 하나가 사고로 잘리는 사건이 있는데 ... 그걸 보면서 쥐스틴 제발 먹지 말아줘!!! 이라고 바랐지만.. 영화의 전개를 위해서 호기심을 못참고 먹어버리는
장면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직전에 구급차까지 불렀는데 눈앞에 보이는 손가락을 보면서 자신의 욕구를 참기란 큰 힘이 든다는걸 안다. 보면서 잘린 손가락을 대체 뭐라고 변명하려고 이러지? 의문이 드는 순간에 기절해 누워있다 벌떡 일어난 알렉스랑 쥐스틴이 눈을 마주한 순간 내 숨이 멎는거같았다.
동생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화면이 넘어가고, 결국 잘린 손가락을 붙이지 못하고 치료만 끝내고 나온 언니의 모습에 부모님이 물어보자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먹었다고 변명을 하는 장면에 또 놀람..... 그것도 언니인 알렉스가.. 쥐스틴이 먹는걸 봤는데도... 아무리 가족이고 자매지만 이걸 품어준다고? 머리속으로 당황했는데 이어지는 장면에서 결국 언니 또한 식인을 하고 있었다는걸 알게된다 ... 그래서 쥐스틴에게 다른말도 하지 않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범을 보였구나 싶어서 ... (근데 이 도로 장면에서 진짜 자매가 겁도 없네 싶었음 .... 여긴 과학수사를 안하는건가)
서로를 이해하지못하고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결국엔 가장 가깝고 의지할 인물도 서로임을 보여줄때마다 복잡했던거같다... 이후 일련의 사건으로 언니는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집으로 돌아온 쥐스틴이 아버지와 대화하는 마지막장면이충격이라 한 두번은 더 돌려봤음 ... 결말을 보고나니 영화 첫부분에 대신해서 화를 내던 어머니와, 딸의 눈치를보던 아버지의 모습이 다시 돌아보면 그저 평범하지만은 않은 부분이었구나 싶었음 .... 쥐스틴은 또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야겠지 .. 고어함도 있지만 정말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장면이 정말 많았음... 사람이무섭다 ..
꺄아아아악 공주님 !!!!! 휴 ..사실 막 즐겁게 볼 수 잇는 영화는 또 아니지만 .... 이런 영화에서 다룬 상황이나 위치 ... 표현들이 결코 가볍지않지만 좋앗던점도 잇엇던거같아요 .. ㅋㅋㅋㅋ 저도 다보고나서 여러 블로그 해석 읽으면서 저 링크가 젤 맘에들엇네요 ㅋㅋㅋㅋ ㅠㅠㅠ 휴 ... 그래 이런영화도잇어야하는 법이겠지 ...큭큭큭 다 보신 공주님 끌어안겟습니다 ㅠ/////ㅠ
로우
펼치기스포일러 지대포함!!! 혹시나보실분은 다시접어주시길...
넷플릭스에 공개된다는 소식에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렸다. 한번쯤 보고싶었던 영화이기도 했고.. 영화는 시작부터 주인공과 가족이 채식주의자임을 보여준다. 딸인 쥐스틴이 받아온 샐러드에 고기가 들었다며 화를 내러가는 어머니, 돌아오는 차안에서 딸의 눈치를 살피던 아버지. 시작은 무난하고 평범했다 수의사 집안이라며 딸 역시 부모님과 언니를 따라 같은 대학교에 입학을하는... 새삼 보다가 깨달은건 쥐스틴은 자신이 선택했던 채식주의자가 아니었음이었다. 어릴때부터 그냥 그렇게 자라왔기때문... 성인이 되기 전까진 부모님의 철저한 보살핌과 신경속에서 유지할 수 있던 습관이 대학생이되어 어른이되자 지키기 힘들어진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러지 않을까 싶었음. 지독하고 지저분한 대학교 신입생파티를 보내고 제 언니가 먹어보라며 억지로 입안에 넣어준 토끼의 생간이 쥐스틴의 규칙을 깨트린 첫 시작이라고 본다. 채식주의자가 갑작스래 생식을 접하고서 인육까지 도달하기에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사실 초반엔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야 영화니까 ... 어느정도의 판타지는 가미되는법이니까 ... 로 그쳤던 생각이 엔딩에서 꽤 이해가 됐던것도 같다. 하긴 애초에 카니발리즘을 보여주는 영화인데 .. 싶기도 했고.
보통의 호러나 공포영화라 한다면 대체로 남성이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자리하고 그 아래선 여성이 피해를 보고 희생되는 위치라면 로우에서는 반대로 포식자는 여성이되고, 희생자는 남자가 된다는 부분도 흥미로웠던거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여자의 신체가 많이 화면이 담기는데 사람의 몸에서 섹슈얼함을 담았다기보다는 ...정말 있는 그대로의 신체. 를 보여주는게 기억에 남는다 ...(저만그럴지도요 ..)
이렇게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를 보면 꼭 여기저기서 개개인의 해석을 찾아보고 읽어보는편인데 이 블로그의 해석이 꽤 맘에 들었음. 위에서 적어둔 공포영화에 대한 얘기도 마음에 들었다. 링크는 이쪽! LINK
아무튼 영화 얘기를 더 적어보자면 .. 언니인 알렉스의 손가락 하나가 사고로 잘리는 사건이 있는데 ... 그걸 보면서 쥐스틴 제발 먹지 말아줘!!! 이라고 바랐지만.. 영화의 전개를 위해서 호기심을 못참고 먹어버리는
장면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 직전에 구급차까지 불렀는데 눈앞에 보이는 손가락을 보면서 자신의 욕구를 참기란 큰 힘이 든다는걸 안다. 보면서 잘린 손가락을 대체 뭐라고 변명하려고 이러지? 의문이 드는 순간에 기절해 누워있다 벌떡 일어난 알렉스랑 쥐스틴이 눈을 마주한 순간 내 숨이 멎는거같았다.
동생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화면이 넘어가고, 결국 잘린 손가락을 붙이지 못하고 치료만 끝내고 나온 언니의 모습에 부모님이 물어보자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가 먹었다고 변명을 하는 장면에 또 놀람..... 그것도 언니인 알렉스가.. 쥐스틴이 먹는걸 봤는데도... 아무리 가족이고 자매지만 이걸 품어준다고? 머리속으로 당황했는데 이어지는 장면에서 결국 언니 또한 식인을 하고 있었다는걸 알게된다 ... 그래서 쥐스틴에게 다른말도 하지 않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범을 보였구나 싶어서 ... (근데 이 도로 장면에서 진짜 자매가 겁도 없네 싶었음 .... 여긴 과학수사를 안하는건가)
서로를 이해하지못하고 으르렁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결국엔 가장 가깝고 의지할 인물도 서로임을 보여줄때마다 복잡했던거같다... 이후 일련의 사건으로 언니는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집으로 돌아온 쥐스틴이 아버지와 대화하는 마지막장면이충격이라 한 두번은 더 돌려봤음 ... 결말을 보고나니 영화 첫부분에 대신해서 화를 내던 어머니와, 딸의 눈치를보던 아버지의 모습이 다시 돌아보면 그저 평범하지만은 않은 부분이었구나 싶었음 .... 쥐스틴은 또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야겠지 .. 고어함도 있지만 정말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장면이 정말 많았음... 사람이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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